반응형

멋부리는 발렌타인

─ 이 이야기는, 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조각

 

─ 로즈월 저택의 현관 홀 / 낮

 

페트라 : 안녕하세요! 스바루 있나요?

 

렘 : 안녕하세요

죄송하지만 스바루는 에밀리아 님과 함께

왕도로 외출중이에요

 

페트라 : 에엑! 그럴수가!

 

렘 : 스바루 군에게 용건이 있나요?

 

페트라 : 으음, 사실 『발렌타인』 선물을 주러 왔는데 ······ 

 

렘 : 『발렌타인』 ······ 이란건 혹시

스바루 군의 고향 풍습이었죠?

 

렘 : 여성이 남성에게 감사나 호의를 전하기 위해

선물을 주는 날이라던가

 

페트라 : 맞아! 조금 이르지만 기다릴 수가 없어서 ······

 

페트라 : 그래도 없으면 못주겠네

이 꽃은 어쩌지?

 

렘 : 스바루 군이 돌아올 쯤이면 꽃이 시들겠네요

 

페트라 : 으음, 어쩌지 ······ 

 

람 : 렘이랑 페트라던가. 여기서 뭐하는거야?

 

렘 : 언니? 그게 사실은 ─

 

람 : 그렇구나, 무슨 일인지는 알겠어

그렇다면 그 꽃을 말려서 책갈피로 만드는건 어때?

 

페트라 : 아! 그거 좋은 생각이네! 잘 전해질거같아!

 

렘 : 역시 언니, 멋진 생각이에요!

 

람 : 그렇지만 그 꽃만으로는 모양새가 안나네

 

람 : 렘, 안뜰 화단에서 적당히 꽃을 골라와줘

 

렘 : 멋대로 화단 꽃을 써도 괜찮을까요?

 

람 : 로즈월 님에겐 람이 전해둘테니 문제 없을거야

 

페트라 : 가, 감사합니다!

 

람 : 별거 아니야. 그럼 안뜰로 갈까

 

페트라 : 응!

 

─ 로즈월 저택의 안뜰 / 낮

 

렘 : 이쪽 꽃은 어떤가요?

 

페트라 : 우와, 예쁘다!

 

람 : ───

 

렘 : 언니, 모처럼이니 우리도 같이 만들어볼까요?

 

페트라 : 그러자! 같이 만들자?

 

람 : 그건 바루스한테 줄 선물이잖아?

어째서 람에 바루스에게 선물을 줘야하는걸까?

 

페트라 : 상대가 스바루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

 

페트라 : 신세를 지는 사람이라던가

친구라던가 가족이라던가

 

람 : 가족 ─

 

페트라 : 맞다! 둘이서 서로 주고받는건 어때?

 

렘 : 좋은 생각이에요!

렘도 언니를 위해서 열심히 만들게요!

 

람 : 람도 만든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

 

렘 : 언니 ······

렘은 언니랑 같이 발렌타인하고 싶어요 ······

 

람 : 하아, 어쩔 수 없네

 

페트라 : 신난다! 그럼 얼른 같이 꽃을 골라보자

 

렘 : 네!

 

람 : 그러고보니 바루스가 발렌타인이란건

특별한 의식이라고 그랬었지

 

페트라 : 응!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

평소에 가지던 마음을 담아 보내는 날이래!

 

렘 : 멋진 이야기네요

 

페트라 : 그러니까 사실은 더 멋진 옷으로 오고싶었는데

그런 옷은 안가지고있고 ─

 

람 : 멋진 옷이라니, 어떤 옷을 입고 싶었는데?

 

페트라 : 으음, 그건말이지

 

페트라 : 아! 전에 스바루가 그림으로 그려준

스바루의 고향에서 입던 옷같은 느낌이려나!

 

렘 : 아아, 그 그림 말이죠!

렘도 같이 봤었는데 엄청 멋지다고 생각했어요

 

페트라 : 맞아 맞아!

어깨에 거는 가방도 귀여웠지

 

페트라 : 그런 옷을 입고 발렌타인 선물을 주면 멋질거야

 

페트라 : 그러고보니 두 사람에게도 어울리는 옷도 있었지?

 

렘 : 네? 렘과 언니에게도요?

 

페트라 : 응! 입고 나란히 있으면 엄청 어울릴거야!

 

람 : 렘이랑 같이 한다면 나쁜 기분은 안나겠지

 

렘 : 그렇네요

렘도 언니랑 같이 멋부리면 기쁠거예요

 

람 : 하지만 바루스의 고향 옷이라면

보통은 구할 수 없을거라 생각해

 

페트라 : 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어

 

람 : ······

 

람 : 렘, 우리가 어릴때 입던 옷이 아직 있었던가?

 

렘 : 네? 네, 남아있을텐데 그건 왜요?

 

람 : 페트라를 위해 옷을 바루스의 고향 의상처럼 수선할거야

 

렘 : 그렇군요! 역시 언니예요!

 

페트라 : 어? 어? 무슨 얘기야?

 

람 : 이젠 안입으니까

페트라가 입어주는게 버려지지도 않고 좋겠지

 

페트라 : 에엑 ─── !!

 

페트라 : 그래도 괘, 괜찮은거야?

 

렘 : 괜찮아요. 그럼 바로 기장을 재러 갈까요

 

람 : 그전에 꽃을 먼저 골라야지?

 

렘 : 그렇네요

그러면 옷이 다될 쯤이면 책갈피도 완성되어 있겠네요

 

렘 : 그럼 꽃부터 먼저 준비해볼까요

 

페트라 : 응!

 

람 : 가끔은 이런 날이 있는것도 좋네

 

렘 : 네! 언니는 멋져요

 

람 : 람은 렘의 언니니까 당연하지

 

 

초코에 마음을 담아서

환상향에서는 ─

 

시온 : 기브미 초콜릿!

초콜릿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거예요 ─

 

스바루 : 2번이나 말하다니, 너무 욕심내잖아!

 

스바루 : 그리고 다른 이벤트랑 섞였잖아!

장난치는건 다른거니까!

 

시온 : 쿠구웅! 다른거였나요!?

 

시온 : 평소 신세지던 사람에게 감사의 기분을 담아

초콜릿을 전해주는 날이던가요?

 

스바루 : 감사 ······ 감사 말이지 ······ 

음, 뭐 대충 그런거긴한데

의리나 친구라는 이유로 주는 초콜릿도 있으니까

 

시온 : 그렇다면! 스바루 씨는 제게

뻔뻔한 초코를 주셔야하지 않을까요!

 

시온 : 스바루 씨는 제게 잔뜩 신세지고 있잖아요?

 

스바루 : 정론이지만 감사는 강요하는게 아니지

그 의미가 없어지잖아

물론, 시온에게는 항상 감사하니까 걱정말라고

 

스바루 : 그나저나 여전히 미묘하게 어긋나는데 ······ 

 

시온 : 자, 초콜릿을 주지 않으면 ······ 

흠씬 장난을 쳐버릴지도 몰라요?

 

스바루 : 그러니까 장난은 다른거라고 했잖아!

애초에 초콜릿을 주는게 아니라

내가 받고 싶을 정도인데

 

스바루 : 에밀리아땅의 애정이 잔뜩 담긴 수제 초콜릿 ······ 

 

시온 : 끄으응 ······ 그래서, 제게 초콜릿을 안줄거다?

 

스바루 : 가, 갑자기 오싹해지는 말투인데

시온 씨, 초코에 대한 원한이 그렇게나 많았어?

 

시온 : 안주실거면 됐어요

제쪽에서 초콜릿을 병문안으로 원할 정도였지만요

 

시온 : 초콜릿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

부디 몸 사리고 다니세요!

 

스바루 : 엥? 먹혀? 초콜릿한테? 무슨 말이야 ······ ?

 

시온 : 아무튼 그렇다는거예요

그럼, 잘 맛보도록 하세요!

 

스바루 : 잠, 시온 씨!? 불안한데요, 시온 씨이이!?

 

 

반응형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"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