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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치

─ 휘장을 뺏고 뺏기는 상황인 람과 펠트

그 다툼의 직후, 빈민가 한가운데서 도망치는 펠트를

람이 쫒아가는 상황이 되는데 

 

─ 빈민가 외곽 / 저녁

 

펠트 : 끈질긴 메이드네! 어디까지 쫒아오는거야!

 

람 : 이상한걸 물어보네

당연히 휘장을 돌려받을 때까지지

 

펠트 : 빌어먹을! 이대로 잡힐까보냐!

 

펠트 : 이대로라면 ─

 

??? : ─ 어머?

 

펠트 : 앗! 의뢰인 누님이잖아!

지금 의뢰받은 휘장이 뺏겨버리기 직전이야!

뒤에 저 메이드를 어떻게좀 해줘!

 

엘자 : 휘장을 뺏겨 ······ ?

 

람 : 네가 그 아이의 의뢰인이구나

유감이지만 휘장은 포기해

 

람 : 그리고 누구의 고용인인지도 불면

나쁜짓까진 하지 않을게

 

엘자 : 그렇구나. 그냥 메이드는 아닌가보네

 

람 : 그쪽은 아무리 봐도 외형대로 악당인가보네

 

엘자 : ───

 

람 : ───

 

펠트 : 이, 이봐, 누 ─

 

엘자 : 후웃!

 

람 : 하앗!

 

펠트 : 으아아아악!?

 

엘자 : 후후, 좋은 반응이네. 즐길 수 있을거 같아

 

람 : 공교롭게도 즐겨줄 의리는 없어

 

엘자 : 어머, 그것 참 슬픈 소리, 구나!

 

람 : ── !

 

스바루 : 젠장, 람 이녀석, 혼자서 앞질러가고 ······ !

 

스바루 : 대체 어디에 ─

 

스바루 : 으아아악!? 뭐야 뭐야 뭐야!?

 

람 : 큭!

 

스바루 : 람!?

 

람 : ─, 늦었네 바루스. 지금은 바빠

 

스바루 : 그거야 보면 알겠는데 대체 뭐때문에 ······ 

 

엘자 : 어라, 메이드 씨의 동료?

 

스바루 : ─ !? 이봐 이봐 이봐!

어째서 엘자가 여기에 있는거야!

 

엘자 : ─ ? 너, 나를 알아?

 

스바루 : 부모의 원수인가, 아무튼 나의 원수같은건데!

 

엘자 : 후후후, 잘 모르겠지만 상관없어

열어버릴 배가 늘어났을 뿐인걸

 

스바루 : 이상한 말이나 늘어놓는구만 ······ 

람,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?

이녀석은 엄청 위험한 녀석이라고

 

람 : 멍청한 바루스한테 그런 말을 듣고싶진 않은데

저 여자는 도둑고양이를 잡다가 나타난거야

 

스바루 : 그게 뭔 미묘한 FOE냐 ······ !

 

엘자 : 사이가 좋네

그럼 너희 내장의 끝과 끝을 사이좋에 이어줄게

 

스바루 : 하하하, 노 땡큐

아티스트 감성은 잘 모르겠는데

 

스바루 : (젠장, 큰일났다, 실패야

여기서 엘자랑 마주치는건 예상밖이야)

 

스바루 : (이대로라면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도

엘자에게 살해당하는 전개는 변하지 않아)

 

스바루 : (어쩌지, 어쩌지, 어쩌지, 어쩌지어쩌지어쩌지 ─)

 

엘자 : 생각이 너무 많네, 미안해

그 답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주긴 힘들어

 

엘자 : 난 성급한 사람이거든

 

스바루 : 크윽 ······ !

 

펠트 : 기, 기다려봐 누님!

 

엘자 : ······ 무슨 말이야?

 

펠트 : 위협만 해두면 충분하잖아!

그정도면 더이상 쫒아오지 않을거야. 그러니 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펠트 ······ 

 

엘자 : ─ 그래, 그렇구나

 

펠트 : 아, 알아주는거야?

 

엘자 : 그럼, 알지. ─ 너는 방해된다는걸

 

펠트 : 어?

 

스바루 : ─ ! 펠트, 피해 ─ !

 

엘자 : 아니, 늦었어. 잘가

 

펠트 : ─ 아

 

스바루 : 펠트 ─ !!

 

엘자 : ─ ! 방금건 ······ 

 

??? : ─ 거기까지야, 악당

 

 

은발의 소녀

─ 스바루와 람이 몰리고

펠트는 엘자에게 살해당하려 한다

하지만 그곳에 또 다른 소녀가 등장하는데 ······ 

 

─ 빈민가 외곽 / 저녁

 

은발의 소녀 : 괜찮아? 위험했었네

 

펠트 : 너, 너는 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너는 ─ !

 

엘자 : 은발에다가 자주빛 눈동자 ······ 네가 그거구나

 

엘자 : 설마 휘장의 주인까지 대려오다니, 놀라워

 

은발의 소녀 : 놀란건 오히려 내쪽이야

그 아이를 쫒아왔더니 이런 일이 되어있는걸

 

은발의 소녀 : 람! 괜찮아?

 

람 : 네, 어떻게든 ······ 하지만,

미리 한 마디 해주셨으면 이런 고생은 없었을겁니다

 

은발의 소녀 : 으 ······ 미, 미안해?

그저 스스로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져서 ······ 

 

람 : 하아, 괜찮습니다

간발의 차로 와주셨으니까요

 

은발의 소녀 : 그래? 화난게 아니라면 다행이다

그런데 ······ 

 

은발의 소녀 : 이건 무슨 상황이야?

 

스바루 & 펠트 & 엘자 : ───

 

은발의 소녀 : 아는거, 모르는거 엉망진창한데 ······ 

 

람 : ······ 휘장을 훔친게 금발 여자아이

그 의뢰인이 안쪽 검은 옷 여성입니다

 

은발의 소녀 : 어, 하지만, 아까는 ······ 

그럼 내분했다는 말이야?

 

은발의 소녀 : 그럼 저 남자아이는?

 

람 : 그건 바루스입니다. ······ 대충 버려두세요

 

스바루 : 버리지마! 주워!

 

람 : 아무튼 지금은 눈 앞의 상대에 집중을!

 

은발의 소녀 : ─ 응, 알겠어!

람에게 나쁜짓을 했으니까 엄청 화났어!

 

엘자 : 그렇구나, 미안하게 됐어?

나에게 있어서도 여기서 너를 죽이라는 말까지 들은건 아니라 ······ 

 

엘자 : 상황이 이렇게 굴러가는 이상 어쩔 수 없지

그럼, 어쩔 수 없는거야

 

엘자 : ─ !

 

은발의 소녀 : 어!? 빨라!

 

스바루 : 위험 ······ ! 팩, 막아!!

 

팩 : 으랏쌰!!

 

엘자 : ─ 정령!

 

팩 : 우리 딸아이를 상처입히게 두지 않을건데?

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고싶다면

나의 부모력을 먼저 뚫어봐

 

스바루 : 좋아! 나이스 팩! 근무시간이라 다행이다!

 

팩 : 응응, 멋진 도움 요청이었어

내 이름을 어떻게 아는진 나중에 듣도록 하고 ······ 

 

팩 : 어때? 너는 아직도 계속 할 생각이야?

 

엘자 : ······ 정령, 정령이지? 후후후, 멋져

정령은 아직 배를 열어본적이 없으니까

 

팩 : 얼라라, 역효과였나

이상한 아이에게 노려지게 됐네

 

엘자 : 응, 그렇네, 미안해

그래도 무른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?

 

팩 : 그러기에는 딸아이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 말이지

그러니까 네가 퇴장해줘야겠어!

 

엘자 : 박하네. 즐기게 해주라!

 

은발의 소녀 : 내가 있다는것도 잊지마!

 

엘자 : 물론이지. 정령사는 둘이서 하나

그건 배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인걸

 

스바루 : 아아, 시작됐다!저 아이를 휘말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!

 

람 : 그건 무리수인 얘기야

원래부터 자기가 엮인 일을 그냥 넘기지 않는 분이니까

 

스바루 : 람, 너는 움직일 수 있어?너도 꽤 많이 깎여나갔잖아

 

람 : 그렇다고 해서 혼자 싸우게 냅둘 수는 없어

죽을지도 모르니까 바루스는 물러서있어

 

스바루 : 나, 나라도 미끼 정도는 ······ 

 

람 : 죽으니까 그만두라고 말했잖아

 

람 : 그래도 뭐라도 하고 싶다면, 음

······ 저 아이를 보호해

 

스바루 : ─ 펠트를?

 

람 : 도망치면 곤란하고

그렇다고 죽어도 잠자리가 나빠져

바루스한테 딱맞는 일거리야

 

스바루 : ······ 정말 괜찮은거지?

 

람 : 칙칙한건 얼굴만으로 해둬

 

스바루 : 칙칙한 얼굴이라는 표현은 들어본적도 없는데!

 

은발의 소녀 : 으윽! 정말 ······ 촐싹촐싹하네!

 

엘자 : 후훗, 아하하하! 즐거워졌네

더 속도를 올려보는게 어때?

 

은발의 소녀 : ─ !

 

팩 : 리아, 물러서!

 

람 : 엘 후라!

 

엘자 : ─ !? 간섭이구나

 

람 : 원호야. 더 정확하게는 멋진 원호지

 

은발의 소녀 : 람! 덕분에 살았어! 하지만 괜찮은거야?

 

람 : 이정도는 스친 상처입니다

게다가 저쪽은 꽤나 번거로운 상대 ······ 

여기서는 협력해야 할 상황입니다

 

은발의 소녀 : 응, 엄청 든든하네

 

엘자 : 정령술사와 메이드, 점점 이쪽이 불리해지네

 

람 : 그렇지. 이제 포기하고 돌아갈 기분이 들어?

 

엘자 : ─ ? 왜? 여기서부터가 즐거운거잖아?

 

람 : ······ 그렇군. 확고하네

 

은발의 소녀 : 물러서지 않는다면 흠씬 혼내주겠어

 

팩 : 힘을 합쳐서 에잇으랏쌰!

 

 

빈민가에서 벌이는 싸움

─ 은발의 소녀와 람, 둘이서 엘자에게 맞서지만

엘자가 예상보다 너무 강하고 ······ 

 

─ 빈민가 외곽 / 저녁

 

펠트 : 젠장 ······ 내가 제대로 생각하지 않아서 ······ !

 

스바루 : 펠트!

 

펠트 : ─ ! 형씨, 뭐야? 메이드 녀석들이 싸우고있잖아?

 

스바루 : 그래서! 도움이 안되는 내 일은 널 보호하는거야

네가 죽으면 곤란해서 말이지

 

펠트 : 바 ······ ! 기어오르지마!

난 형씨의 적이라고! 휘장을 뺏고 빼앗는 관계인데!

 

스바루 : 그래도 넌 엘자랑 분열됐어

너라도 그건 알고 있을거 아냐

 

스바루 : 더이상 그 휘장은 보물이 아니게 됐어

액을 부르는 부적이라고

 

펠트 : ───

 

스바루 : 아무튼 멋대로 움직이지 말아줘

정없는 이야기지만, 아마추어가 손쓸 상황은 아니야

 

펠트 : 이, 이길 수는 있는거야?

 

스바루 : 그럴거라 믿고 있어, 그것보다 더한 승리는 없으니까

 

엘자 : 아하하하하! 멋져! 멋지네!

 

거친 바람과 얼음 폭풍의 안에서

검은 단검을 휘두르는 엘자가 날뛴다

 

강철과 얼음이 마주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

그것은 마치 환상적인 연무의 한 장면으로 보인다

 

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이 목숨을 빼앗는

죽음의 연무였다

 

람 : 크윽! 끈질긴 여자네 ······ 

 

팩 : 으음, 이렇게까지 하면 숙연해지는데

 

은발의 소녀 : 팩도 람도 나도 진심인데 ······ 

 

엘자 : 진심? 진심일까?

정말 진심이라면 더 즐겁게 해줄거라 생각하는데

 

엘자 : 아직도 힘을 숨기고 있지 않아? 어때?

 

은발의 소녀 : ─ 너

 

팩 : 그렇구나 그렇구나, 엄청난 승부력인거지

어떻게든 진심이 되어볼까?

 

은발의 소녀 : 그러면 왕도가 큰일나버리잖아!

 

엘자 : 그렇구나, 유감이야

왕도가 큰일날 정도의 힘을 맛보고 싶었는데

 

은발의 소녀 : 너를 즐겁게 할 생각은 없어, 그리고 ······ 

 

은발의 소녀 : 그렇게 하지 않아도

이길 궁리는 세워뒀으니까

 

팩 : 묭묭묭묭묭묘옹!

 

엘자 : ─ 주위가 얼어붙었어?

 

펠트 : ─ 추워! 뭐야?

 

스바루 : 설마 팩과 저 아이의 힘?

마법은 저렇게까지나 가능한건가 ······ !

 

펠트 : 저거라면 저 까만 여자라도 위험하겠지!

 

스바루 : 그럼, 물론 ······ 아니, 기다려봐!

 

펠트 : 왜?

 

스바루 : 큰 마법을 때려부으면 안돼!

그럼 엘자한텐 이길 수 없어!

 

 

최후의 싸움

─ 엘자와 결투를 계속하는 은발의 소녀 일행

하지만 스바루는 결착이 나기 직전

커다란 위험을 눈치채고 ······ 

 

─ 빈민가 외곽 / 저녁

 

스바루 : 저녀석의 망토는 마법을 막아!

그걸 모르는 이상 다들 당할거야!

 

펠트 : 마법을 막는다고?

그런 중요한걸 왜 여태까지 말 안했어!

 

스바루 : 지금까지 잊고있었던거야!

너도 두 세번 자기 배가 썰려봐야 이 기분을 알겠지!

 

펠트 : 영문 모르는 소리나 할 때냐! 어쩔건데!

 

스바루 : 어쩌고 자시고, 어떻게든 내 목소리를 전해야 ······ 

 

펠트 : ─ 알겠어. 처음부터 내가 벌인 짓이니까

 

스바루 : 펠트?

 

펠트 : 타인에게 위험한건 전부 맡겨놓고

나만 뒤에있는건 성에 안맞아

 

펠트 : 내가 가겠어

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저 여자의 시선을 끌어줘

 

펠트 : 잠깐이다? 그정도는 가능하지?

 

스바루 : 펠트 너 ······. ─ 그래! 알겠어! 하자!

 

스바루 : 이 남자, 나츠키 스바루!

여기서 물러서면 남자가 아니다!

 

세계가 얼어붙는 소리가 주변을 얼어붙게 만든다

 

그런 상황의 중심에 있는 검은 옷의 여성

─ 엘자는 미소지었다

 

엘자 : 후후

 

람 : 꽤나 여유부리네?

 

팩 : 미리 말해두는데 허세부리는거 아니다?

진짜 맞으면 죽을거라 생각해

 

엘자 : 그럼, 그렇겠지

그건 내 피부로도 느껴지는걸

그러니까 가차없이 퍼부어줘 

 

은발의 여성 : ······ 나는 이해가 안돼

어째서 그렇게까지 싸우는거야?

 

은발의 여성 : 휘장은 왜 훔쳤고?

내가 그렇게 싫은거면 ······ 

 

엘자 : 네가 싫다니, 터무니없는 소리야. 그야 ─

 

은발의 소녀 : 그야?

 

엘자 : 그야 네 내장은 예쁜 색을 하고 있을거 같아서

 

은발의 소녀 : ─ !

 

팩 : 나참, 들을 가치조차 없네

적당히 막을 내리도록 하자 ─ !

 

엘자 : 그래, 나도 ······ 

 

펠트 : ─ 으아아아!!

 

은발의 여자 : ─ ! 뭐야!?

 

람 : 저 아이는 ······ ! 바루스는 뭐하는거야!?

 

엘자 : 싸우는 중간에 끼어들다니, 못된 아이네 ─ !

 

은발의 소녀 : 안돼! 도망쳐!!

 

스바루 : 엘자! 이쪽을 봐라아아아!!

 

엘자 : ─ ?

 

람 : 바루스!

 

스바루 : 1 더하기 1 으으은!?

 

엘자 : 뭐?

 

스바루 : 아깝게도! 정답은 2 다!!

 

엘자 : ───

 

빛나는 섬광이 돌아본 엘자의 시야를 멀게 한다

 

그 순간, 흔들리는 일격의 틈을 펠트가 멋지게 파고든다

 

펠트 : 으랴아아! 어때! 떨쳐냈어!

 

람 : 그건 대단하지만 대체 무슨 속셈이야?

바루스도 같이라니 ······ 

 

펠트 : 저 형씨 전언이야!

저 녀석의 망토는 마법을 한 발 막는다고!

 

람 : ─ ! 대마술식!?

 

팩 : 헤에, 그건 엄청 값진 정보네. 저 아이도 제법이잖아

 

은발의 소녀 : 그렇네! 그럼 ······ 람!

 

람 : 시간차로 쏘겠습니다! 이쪽에 맞춰주세요!

 

팩 : 간다~!

 

람 : 일단, 먹어!!

 

엘자 : ─ ! 이건 ······ !

 

스바루 : 망토를 벗겼어! 지금이라면!

 

펠트 : 해치워버려 ── !!

 

은발의 소녀 : 응, 제대로 당해줘!

 

엘자 : ─ 방심해서 당했다는걸까

 

바람의 칼날이 최후의 수단을 벗겨내고

당해낼 방법이 없는 엘자는 그 얼음을 지켜본다

 

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도 엘자의 미소가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

 

스바루 : ───

 

스바루 : ─ 끄, 끝났나?

 

스바루 : 앗! 다른 애들은!? 무사한건가!?

 

사테라 (?) 에게 (용기 7 / 즉흥 7 / 매력 7) 람에게 (용기 7 / 매력 13)
사테 ······ 넌 괜찮아?! 람, 무사해!?
은발의 소녀 : 응, 어떻게든 괜찮은거 같아
너야말로 다치진 않았어?
람 : 하! 람을 걱정하기엔 백년은 일러

 

스바루 : 그, 그런가 ······ 그렇다면 다행이다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정말 ······ 

 

은발의 소녀 : ─ ?

 

람 : 울거같은 얼굴이나 해대다니, 바루스는 이상하네

 

엘자 : 으, 윽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뭐야!? 아, 아직 살아있었냐고!?

 

스바루 : 엘자! 너 ······ !

 

은발의 소녀 : 그렇게 너덜너덜한데 ······ 아직도 계속할 셈이야?

 

팩 : 이 아이의 말대로 그 꼴로 계속하진 못할거 아냐

설마 달려들진 않겠지?

 

엘자 : ······ 맞아, 너희 말대로 여기까지겠지

더 이상 한다고 해도 의미도 없어

 

엘자 : 언젠가 이 자리에 있는 전원의 배를 갈라줄게

 

엘자 : 그때까지 부디 창자를 깨끗하게 다뤄줘!

 

스바루 : 엑!? 저렇게나 너덜너덜한데

도망가는 발은 엉청 빠르네 ······ !

 

람 : 쫒아가는건 ······ 무리겠네

쫒아가도 위험해질 뿐이야

 

펠트 : ······ 그래도 도망갔다는건 이걸로 끝났다는거지 ······ 

 

팩 : 응응, 아슬아슬했네

나도 마나가 바닥나가서 사라질뻔했는데 다행이다

 

스바루 : 그럼 마지막은 배터리가 ······ 

꽤나 위험한 연결다리였구만

 

팩 : 에헤헤~

 

스바루 : 이런 이런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 ······ 저, 저기

 

은발의 소녀 : ─ ? 아참, 아까는 고마웠어

네가 오지 않았다면 그대로 졌을지도 모르겠네

 

은발의 소녀 : 그러니까 생명의 은인이구나

 

펠트 : ······ 그, 그만둬

그렇게 말하면 내가 비참해질 뿐이고

 

펠트 : 자기 뒷일을 처리하지도 못했어

이번엔 내가 나빴던거야

 

펠트 : 그러니까 이건 돌려줄게

 

은발의 소녀 : 이거라니 ······ 아! 휘장!

 

팩 : 혹시 지금까지 잊고 있었어?

 

은발의 소녀 : 그, 그렇지 않아요!

제대로 돌려줘서 한 숨 놓았던것 뿐이야

그나저나, 그래도 괜찮은거야?

 

펠트 : 생명의 은인이라면 내가 누님한테 받은거지

그러니까 은혜를 져버리는건 못해

 

펠트 : 다음부터는 도둑맞지 말아!

 

은발의 소녀 : 네게 그런 말을 들으니

뭔가 엄청 이상해지는 기분이 드네 ······ 

 

람 :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안심했습니다

그 휘장도 혼자서 멋대로 왕도를 돌아다녀 곤란했던 사람도

 

은발의 소녀 : 아, 아하하 ······ 

 

람 : 왜 멋대로 행동하셨죠?

 

은발의 소녀 : 죄, 죄송합니다! 저, 엄청 반성하고 있으니까 ······ 

 

람 : 람이 사죄하길 바랬나요? 왜 멋대로 행동하셨죠?

 

은발의 소녀 : 으, 으으~ 람이 무서워 ······ 

 

팩 : 으음, 그래도 이번엔 분홍머리 아이의 말이 옳으려나

 

팩 : 그러니 이번엔 감수하고

설교받는 딸아이를 따뜻하게 지켜봐줄게

 

람 : 대정령 님에게도 감독 책임이 있습니다

 

팩 : 와아~ 긁어 부스럼이었어~

 

람 : 아무튼, 여러가지 말하고 싶은건 있지만

그건 나중에 한꺼번에 하도록 하죠

 

은발의 소녀 : 아, 네 ······ 그, 죄송합니다 ······ 

 

람 : 나참 ······ 그럼, 저택으로 돌아갈까요

 

은발의 소녀 : 응, 그러자!

 

팩 : 좋아~ 그럼 다같이 석양을 보고 걸어갈까!

 

은발의 소녀 : 너도 건강하게 지내

앞으로 이런 일에 엮이면 안돼

 

펠트 : 앞으로 볼 일은 없지 않을까

그럼, 강하게 살아!

 

은발의 소녀 : 너도!

 

스바루 : ───

 

스바루 : 아니, 기다려봐 기다려봐 기다려봐!

상쾌하게 엔딩을 맞이하고 있지만서도

내 턴이 아직 남았잖아!?

 

람 : 하!

 

 

너의 이름은

─ 엘자를 격퇴하고 이제서야

죽음의 루프에서 벗어났다는걸 실감하는 스바루는

은발의 소녀를 소개받는다

 

─ 빈민가 외곽 / 저녁

 

람 : 시끄러운 바루스네

대체 뭐가 마음에 안드는데

 

스바루 : 마음에 안들고 뭐고

날 방치해둔채로 엔딩은 이상하잖아!

너라도 근질근질할거 아냐?

 

람 : 아니. 바루스는 한순간에 잊을 수 있는걸

 

람 :  ······ 누구신가요?

 

스바루 : 진심처럼 보이니까 그만둬주라!

 

은발의 소녀 : 후후, 사이가 좋네

저기, 람, 그 아이를 소개해주지 않을래?

 

람 :  ······ 어쩔 수 없네요

 

람 : 이건 바루스입니다

이번에 이렇게 휘장을 되찾기 위해 람에게 협력해 ······ 

 

람 : 아니, 어느쪽이라고 한다면

람이 자비롭게 협력하게 해줬습니다

 

스바루 : 아아,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주고 싶어서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하나하나 걸고 넘어지지 않으면 진행이 안되냐!

 

람 : 하!

 

은발의 소녀 : 그렇구나. 람을 도와줬었구나

 

은발의 소녀 : 고마워 바루스! 덕분에 엄청 살았어

 

스바루 : 그아아아! 미소가 눈부셔!

 

은발의 소녀 : 무, 무슨 일이야!?

 

스바루 : 아니, 상상 이상으로 미소가 예뻐서 ······ 

그리고 내 이름은 바루스가 아니야

그건 람의 악담이고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내 본명은 나츠키 스바루! 일일천추, 일생일회 무일푼!

 

은발의 여성 : 무일푼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그것만 강하게 남은거야!?

 

스바루 : 아아, 됐어. 이건 끊어넘기고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여러가지 북적북적했지만

여러가지 의미로 나는 너의 생명의 은인!

휘장을 돌려주고 소 해피!

 

은발의 소녀 : 오패피?

 

스바루 : 소 해피!

이런 생명의 은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답례를 받아도

전혀 이상할게 없겠지?

 

은발의 소녀 : 응, 그렇다고 생각해

그러니까 내가 가능한거라면 뭐든 말해줘

 

스바루 : 아아, 네가 아니면 불가능한 이야기야

내가 원하는건 온리 원, 단 하나!

 

스바루 : 내 소원은 ─

 

너의 이름은? (즉흥 5 / 매력 15) 너의 이름은? (즉흥 5 / 매력 15)
─ 너의 이름을 알려줬으면 좋겠어 ─ 너의 이름을 알려줬으면 좋겠어

 

은발의 소녀 : ───

 

은발의 소녀 : 후훗

 

은발의 소녀 : 에밀리아

 

스바루 : 어 ······

 

에밀리아 : 내 이름은 에밀리아

그냥 에밀리아야

 

에밀리아 : 나를 구해줘서 고마워, 스바루

 

스바루 : (그렇게나 상처받고 그렇게나 탄식하고

그렇게나 고통스러운 기억이 생겨도

그렇게나 목숨을 걸고 싸워서 ······)

 

스바루 : (그 보상이 그녀의 이름과 미소인가 ─)

 

스바루 : 아아, 정말 ······ 수지가 안맞네

 

람 : ───

 

람 :  ······ 정말 바보야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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