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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의 밀매

─ 『휴대폰』을 팔아서 그것을 밑천으로

이세계 싱글벙글 라이프를 보내려고 결심한 스바루

그 후로부터 수 개월이 지나고 ······ 

 

─ 빈민가 / 밤

 

수상한 남자 : ─ 이봐, 늘 부탁하던 그것을 줘

 

스바루 : 그전에 줘야할걸 먼저 내어주실까

 

수상한 남자 : 알고 있어. 돈이라면 여기 준비해뒀어

 

스바루 : 확인 먼저 해도 괜찮겠지?

 

수상한 남자 : 그래, 상관 없어

 

스바루 : 미안하게 됐어

먼저 물을 먼저 줬더니 돈을 안주고 튄 놈들이 있어서

 

스바루 : 안그래도 매상 올리기 힘든데

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경계하고 있어

 

수상한 남자 : 그만큼 그게 매력적이라는 얘기겠지

 

스바루 : 그렇겠지.

알고나면 잊을 수 없다는 손님들이 징그럽게 있으니까

 

수상한 남자 : 나도 그 사람들중 한 명이다

나참, 터무니없는 물건이 출품됐군

 

스바루 : 크큭, 음지에서 이렇게 숨어 파는게 최선이지만

 

스바루 : 좋아, 돈은 확실히 있고 ······ 

자, 기다리게 했네

너무 과하게는 하지 말고, 알지?

 

수상한 남자 : 으하하하하! 이거야 이거!

이 색깔, 냄새 ······ 스읍 하아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멍청아! 여기서 열지마! 빨리 닫아!!

 

잿빛 머리 청년 : 나츠키 씨! 녀석들이 여기 냄새를 맡았나봐요!

 

스바루 : 칫 ······ 끈질긴 녀석들이네. 도망간다 오토!

 

오토 : 네!

 

─ 빈민가 외곽 / 밤

 

오토 : 하아, 하아 ······ 어, 어떻게든 따돌렸네요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그래, 오토의 『언령의 가호』 덕분이구만!

 

오토 : 아뇨 아뇨, 이쪽이야말로 나츠키 씨의 음지를

직접 보게 되다니 꿈만같은걸요

 

오토 : 이 ······ 『마요네즈』 를요!

 

스바루 : 하하, 나도 설마 이렇게나 벌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

 

오토 : 무슨 말인가요!

이런 획기적인 맛은 여태까지 없었어요!

 

오토 : 야채에 곁들여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고!

 

오토 : 그정도로 만능인 조미료가 안팔릴리가 없어요!

 

스바루 : 그렇지!

마요네즈만큼 만능 조미료는 존재하지 않아!

그야말로 신의 맛!

 

오토 : 저는 그렇게 열광하지 않으니

중독까지 되어버리는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기 힘들지만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이자식이! 초치지 말고!

 

오토 : 판매자가 상품에 약하면 곤란하니 다행이잖아요

 

스바루 : 나참, 그거야 그렇긴 한데

 

스바루 : (실제로 오토가 하는 말도 일리는 있어

그건 그렇고 멀리도 돌아왔구만 ······ )

 

스바루 : (내가 이걸 떠올린건 뭔가 아쉬워서였지)

 

스바루 : (이쪽 음식도 나쁘진 않지만

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건 마요네즈가 없었다는 것)

 

스바루 : (나정도의 마요러에게 마요네즈 부족은 치명적!

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 ······ )

 

스바루 : (없다면 직접 만들면 되잖아!)

 

스바루 : (다행이도 이 세계의 재료로 재현은 가능해보였다

그렇게 시험삼아 만든게 모든것의 시작 ─)

 

스바루 : 그것도 그런데 너도 참 눈치가 빠르구만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뭐가요?

 

스바루 : 마요네즈 말이야, 마요네즈!

 

스바루 : 내가 용돈벌이로 깨작깨작 판다는 얘기를 듣더니

같이 팔자고 권한건 어디사는 누구더라!

 

오토 : 그때는 반신반의로 소문의 그

『마요네즈』 품평에 도박을 건거였지만요

 

오토 : 꽤나 충격적인 만남이었죠

그리고 상인의 귓가에 속삼임도 있었어요

 

오토 : 이건 먹힌다고!!

 

오토 : 실제로도 지금은 기적의 식재료로 불리잖아요!

 

스바루 : 그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는 암거래뿐이다만

 

오토 : 어쩔 수 없어요

인기가 너무 좋아서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가는걸요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게다가 다른 상인들도

『마요네즈』의 성공을 탐내고

제작법을 샅샅이 뒤지는 상황이란 말이에요?

 

오토 : 그런거까지 팔려고 하다니, 너무나도 너무나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그렇다고 해서 이런거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어?

 

오토 : 용차요?

 

오토 : 이건 원래 제가 판매하러 돌아다닐때 썼던거니까요

 

오토 : 한군데서만 팔면 필연적으로 발이 부족해질거고

 

오토 : 용차 안에서 『마요네즈』 가

양산될거라곤 상상도 못하겠죠

 

스바루 : 너란 사람은 정말 대단하구만 ······ 

 

 

오토의 꿈

─ 행상인 오토와 『마요네즈』 를 팔아 한탕 하는 스바루

그 누구도 용차 안에서 양산중이라는건 눈치채지 못하는데 ······ 

 

─ 오토의 용차 / 낮

 

오토 : 나츠키 씨, 식용 술을 사왔어요

 

스바루 : 오오, 마침 잘됐다. 다 떨어져가던 참이었어

 

스바루 : 이런걸 전부 너한테 부탁해서 미안하네

 

오토 : 이런건 익숙해서 괜찮아요

 

오토 : 이래뵈도 움직이기 좋은 말이란 말이죠?

 

스바루 : 덕분에 든든해

전에 내가 술을 매입하려고 하니

어디에 쓸거냐부터 시작해서 엄청 수상해했었거든

 

오토 : 행상인이 아닌 사람이 그렇게 대량으로 매입한다고 하면

누구라도 그렇게 반응해요

 

스바루 : 흑역사 흑역사 ······ 

아무튼, 오늘 할당량 얼른 채워버리자고

 

오토 : 네!

 

스바루 : 아, 팔 아프다 ······ 

이 양을 둘이서 만들려고 하니 좀 힘들긴 하네

 

오토 : 기분은 이해하지만

사람을 고용하려면 신중해야하잖아요 ······ 

 

의문 (지식 -2 / 용기 10 / 매력 10) 편하게 (지식 7 / 즉흥 13)
애초에 뭘 그렇게 의식하는거야? 아르바이트 정도에
그렇게나 신중해질 필요가 있을까?
오토 : 나참 ······ 
사람을 고용하는건 여러가지 폐해가 있는데요?
오토 : 나츠키 씨는 너무 낙천적이에요!

 

오토 : 금전적인 문제도 있겠지만

제가 걱정하는건 정보 유출쪽이에요

 

오토 : 고용한 상대가

『마요네즈』 제작법을 유출시키면 큰일이잖아요!

 

오토 : 가뜩이나 다른 상인들이

눈에 불을 켜고 제작법을 찾는 상황이라고요?

 

스바루 : 너무 걱정하는거 같은데 ······ 

일단 네 방침에 따르도록 할게

 

스바루 : 그러면 지금처럼 둘이서 해야겠네

 

오토 : 더 벌이가 안정되고

가게가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

 

오토 : 저, 제 가게를 가지는게 꿈이었어요

 

스바루 : 그랬었어? 행상인의 목표는 대체로 그런가봐

 

오토 : 네!

이렇게 빠르게 꿈이 가까워질거라니 상상도 못했지만요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그랬구나. 그럼 더 힘내야겠네!

 

오토 : 네!

 

오토 : 그런데 나츠키 씨는 어떤가요?

 

스바루 : 나?

 

오토 : 네. 크게 벌면 하고싶은게 있지 않을까 해서요

 

스바루 : 하고싶은거라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 아니, 아무것도 생각해본적 없어

 

오토 : 에에엑!?

 

스바루 : 난 여기 와서부터는 밟고 밟히기만 해서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어떻게든 반면교사 삼자고 다짐해도 그냥 닥돌했거든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나, 나츠키 씨, 으으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이봐, 왜 네가 울상인거야

 

오토 : 그래도! 그 『마요네즈』 의 신맛이

나츠키 씨의 눈물의 맛이었다니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그렇게 생각하니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어요!

 

스바루 : 내 눈물이랑은 상관없어!

그런 기분 나쁜 제작이 계속되면 곤란하니까 그만둬!

 

오토 : 그럼 일확천금을 달성하면 

다시 보고싶은 상대를 되돌아보는건 어떨까요?

 

오토 : 이렇게나 부자가 됐다고 금화로 뺨이라도 때려버리죠!

 

스바루 : 지폐로 때리면 살상력 쩔겠구만!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 게다가 그렇게까지 원망하는건 아니야

 

스바루 : 애초에 배가 고픈건 최근들어서 생각난 얘기고

 

스바루 : 엥, 그렇게 되면 더욱 더

내가 뭘 하고 싶은거지 ······ ? 호흡 ······ ?

 

오토 : 갑자기 식물스러운 발언을 내뱉지 말아주세요 ······ 

나츠키 씨는 욕심 같은건 없나요?

 

스바루 : 있어, 있지. 잔뜩 있고말고

욕심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있어 ······

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은지가 의문인거지

 

스바루 :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었던거 같은데

그렇게나 바쁘게 시간을 보내왔으니까 그런가

나빴던건 아닌거 같은데

 

오토 : 그럼 이러는건 어때요?

 

스바루 : 응?

 

오토 : 제 가게를 차리고나면 나츠키 씨를 고용한다던가?

 

스바루 : 오토, 너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장난까냐!

애초에 마요네즈는 내 아이디어니까

보통은 반대잖아!

 

스바루 : 내가 널 고용하는거겠지!

최저 임금으로 굴려주마!

 

오토 : 거기서는 적어도

제대로된 공동 경영자로 취급해주시겠어요!?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 크크

 

오토 : 풋 ······ 아하하하!

 

스바루 : 그하하하!

 

스바루 : 하아, 웃었네 웃었어 ······

그나저나, 가게를 차리는게 꿈이라니

러셀한테 찍히면 위험하겠구만

 

오토 : 네, 그렇겠죠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왕도 상인 연합의 대표랬던가?

그런 거물이 적이 된다면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그러니까 더욱 그래요

그 사람은 자기편은 우대하지만

한 번 적으로 돌리면 엄청 무섭다고 그러고요

 

오토 : 나츠키 씨, 『마요네즈』 를 팔기 시작할 때

인사하러 안가셨었죠?

 

스바루 : 애초에 그런게 있다는것 조차 몰랐으니까

 

오토 : 그야 일반적인 상식이라 생각하는데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지금쯤이면 그것만 이유인게 아니겠지만요

 

오토 : 상인으로서의 직감이 속삭이고 있어요 ······ 

 

오토 : 그들이 노리는 목표는 『마요네즈』 를 만드는 방법!

 

스바루 : 그리고 자기들만 벌겠다는 속셈인가

 

스바루 : 나참, 지금까지 충분히 벌었을거면서

아직도 도망다녀야 하나?

 

오토 : 그렇게까지 탐욕적이지 않으면

상인 연합의 대표는 못해먹을걸요

 

스바루 : 그럴거 같긴 한데 그래서 어쩔거야?

이대로라면 네 꿈은 그림의 떡인데?

 

오토 : 그 말대로 왕도에서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

판매처는 왕도가 전부는 아니니까요

 

오토 : 예를 들면 서쪽 키라라기라면

상인들도 새로운 물건을 환영할거고

가장 최근 국왕이 된 사람도 상인이니까 재수도 좋을겁니다

 

오토 : 이후에 있을 일도 생각하고

제대로된 상회에 들어가는것도 한 수단으로 생각해두죠

 

스바루 : 상회라 ······ 

 

벌이가 신경쓰인다 (지식 10 / 매력 10) 대표가 신경쓰인다 (지식 10 / 즉흥 10)
그런데 들어가면 중개비라던가
내야하는건 아니겠지?
그쪽 대표도 어쩌피 러셀같이
자기 일에만 충실할거 아냐?
오토 : 그 점은 어쩔 수 없겠죠
그걸로 귀찮은게 줄어든다 생각하면 ······ 
오토 : 그, 그렇겠죠
아니, 그 이상 ······ 일지도 ······ ?

 

오토 : 참고로 지금 눈에 들어온 상회 말인데요

 

오토 : 호신 상회라고 합니다만

새로운 물건을 거침없이 들이는 상회라

유명하기로 소문난 기대주라고 하더군요

 

스바루 : 헤에, 유명한데구나

새로운걸 좋아한다면 더할 거 없이 좋네

 

스바루 : 그런게 우리 뒤에 있으면

여기저기 그림자에 숨어다닐 필요도 없어질거야

 

오토 ; 네, 그 호신 상회의 회장

아나스타시아 호신이라는 여성은

젊은데도 솜씨가 비범하다나봐요

 

오토 : 상인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도 본받고 싶을 정도예요

 

스바루 : 아나스타시아 호신이라

 

오토 : 뭐, 들어갈 수 있을지 말지는 둘째치고

이름 정도는 생각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요?

 

스바루 : 그래, 딱딱해지는 생각은 저리 치워두자고

 

 

마요네즈 목욕

─ 오토의 꿈을 듣고 자신이 뭘 하고 싶을지 생각하는 스바루

그 후로부터 1개월이 지나고 ······ 

 

─ 오토의 가게 / 낮

 

스바루 : 드디어 해냈네!

 

오토 : 네!

 

스바루 : 드디어 우리들도 1국1성 주인이다!

 

오토 : 꿈일거라고 말했었지만 ······ 

설마 진짜로 제 가게가 생길줄은 ······ 크흑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울지마 오토, 그만큼 우리도 힘냈다는거잖아?

 

오토 : 마, 맞아요!

 

오토 : 그, 나츠키 씨 ······ 사실은 가게 지하에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음? 무슨 일 있어?

 

오토 : 봐주세요! 마요네즈 목욕탕을 만들었어요!

 

스바루 : 엑, 야! 뭘 만들어둔거야!

 

오토 : 굉장하죠?

백금의 바다를 헤엄치는 느낌이에요!

 

스바루 : 멍청아! 마요네즈 목욕탕에 뛰어들지마!

 

오토 : 아하하! 나츠키 씨도 같이 들어가요~!

 

스바루 : 아, 이건 아무래도 깨는데

그럴바엔 차라리 금화 목욕탕에 들어가는게 더 나아

 

오토 : 아하하! 아하하하하!

 

스바루 : 오토, 기쁜건 알겠는데 빠지진 마라?

 

오토 : 괜찮아요! 아하핫!

 

오토 : 우붑!

 

스바루 : 오토?

 

스바루 : 이봐, 무슨 일이야 오토?

갑자기 왜 나쁜 장난같은거 치고 그래

 

스바루 : 아무리 빠지지 말라고 그랬어도

빠진척 하는건 악취미라고 생각하는데?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오토! 대답해 오토!!

 

엘자 : 후후후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에, 엘자? 왜 네가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아 ······ 오, 오토를 어떻게 했어!!

 

엘자 : 혹시 이걸 말하는걸까?

 

스바루 : 아! 아아!

 

스바루 : 오토 ─── !!

 

엘자 : 배를 여는 그 순간까지 『마요네즈』 투성이 ······ 

행복한 기분으로 가서 다행이잖아

 

엘자 : 자, 다음은 네 차례야

네 배도 듬뿍 『마요네즈』 투성이로 만들어줄게 ─

 

스바루 : 으아아아아아아아악!!

 

─ 오토의 용차 / 아침

 

스바루 : 아아아아아아아!!

 

스바루 : 하아, 하아, 하아 ······ 꾸, 꿈인가

 

오토 : 흠냐흠냐 ······ 『마요네즈』 만세

 

스바루 : 나참,  천박한 얼굴로 자고있지 말고!

 

오토 : 음냐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지독한 꿈이었어

 

스바루 : 매일 마요네즈를 만드니까 꿈에서까지 나오다니

 

스바루 : 게다가 엘자까지 나오고 최악이야

 

스바루 : 꿈이라서 그랬던건진 모르겠는데

그녀석도 뭔가 미묘하게 캐릭터가 붕괴한 느낌이었는데

 

오토 : 으음, 나츠키 씨 ······ 음냐으 ······ 

그건 제 『마요네즈』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이쪽은 지독한 악몽이었는데

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는거야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뭐, 아무튼, 이렇게까지 해낸것도

이녀석의 덕분이겠지

 

스바루 :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, 파트너!

 

오토 : 으음냐 ······ 맡겨주세요 ······ 이히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이거 진짜 잠꼬대인거지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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