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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활

─ 롬 영감의 일거리를 돌와주면서 묵게 된 스바루

스스로의 유용성을 증명하며 열심히 움직인다

 

─ 장물장 / 저녁

 

롬 영감 : 호오, 꽤나 힘좀 내는구만

 

스바루 : 어때, 다시봤지?

꾀죄죄한 멍청이에서 문명인으로 변했다고 자부하시지!

 

롬 영감 : 너는 날 뭘로 보는거냐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오, 롬 영감! 오늘도 한탕 하고 왔 ······ 어라?

 

펠트 : 뭐야 소란스럽게 청소하네 ······ 

여기 롬 영감네 가게 아니었던가?

 

스바루 : 정확하게 맞지

이만큼 다시 볼 정도라면 네 반응도 당연한거야!

 

펠트 : 형씨 굉장하네, 쓰레기장이 아니게 됐잖아

 

롬 영감 : 단어 선택을 좀 하거라!

쓰레기장이 뭐냐, 쓰레기장이!

 

펠트 : 아, 미안미안, 말이 너무 심했네

롬 영감도 있으니까 쓰레기가 아닌것도 있었네

 

롬 영감 : 그런 의미가 아니지 않느냐!

나참, 너란 녀석은 ······ 

 

롬 영감 :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 이 고물상도

아직 버릴 때는 아니구만

 

펠트 : 그렇 ······ 음?

그거 내가 주워왔던 반지였던가?

뭐야 닦으니까 완전 딴판이잖아!

 

스바루 : 아아, 어제 좀 닦아봤지

겉보기가 좀 그렇다고 버릴 필요는 없잖아?

 

롬 영감 : 아무래도 너는 잡일에 어울리나보구만

덕분에 판매에 불이 잘 붙기 시작했어

 

스바루 : 이렇게 작업하는 사이에

이상할 정도로 반짝이게 만드는 요령만 익혀버렸다고

 

펠트 : 그렇구나, 형씨도 나름대로 제법 하네

 

롬 영감 : 펠트, 오늘 성과는 어떤지 좀 보자꾸나

 

펠트 : 맞다, 나름 괜찮은 성과가 있었어

 

스바루 : 호오오, 이렇게나 줄줄이 ······ 

잘도 혼자서 이렇게나 주워오는구만 ······

질릴 정도로 감탄스러워

 

펠트 : 하나만 해 ······ 

뭐, 오늘은 물이 꽤 좋았으니까 이런 정도지

 

펠트 : ─ 아, 이건 어때? 비싸게 팔리지 않을까

 

롬 영감 : 목걸이 ······ 그렇군

고생해서 박은 디자인은 나쁘지 않군

 

펠트 : 그렇지? 이 보석도 비싸보이고

 

롬 영감 : 어디보자, 이것도 애송이 네가 광좀 내봐라

 

스바루 : 좋아, 반짝반짝 닦아내주지

 

펠트 : 그럼 롬 영감, 다른거 적당히 보고 올게

 

롬 영감 : 뭐냐, 벌써 돌아가는거냐?

 

펠트 : 아아, 오늘은 상태가 좋아보여서 한 탕 더 할까 해서

 

펠트 : 그럼 형씨, 롬 영감 잘 부탁해

 

롬 영감 : 또 핀폐쟁이 영감 취급 말아라!

나참, 할배를 물로 보고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 저기, 롬 영감,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데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펠트같은 꼬맹이가 도둑질하는게

여기서는 평범한 일이야?

 

롬 영감 : 꽃이 필 정도로 화려한 왕국이라고는 하나

빈민가는 방치중인 상태다. 그리 귀하지도 않아

 

롬 영감 : 원래라면 또래 아이들과

장난이나 치러다니는게 맞지 않냐 싶지만 ······ 

펠트는 그러지 않았지

 

롬 영감 : 그렇기에 더더욱 내가 지켜줘야했다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롬 영감이 그렇게 생각했다면

여기서 같이 부둥부둥 지내는게 좋지 않아?

가게로 버는것도 있잖아?

 

롬 영감 : 말하지 않아도 예전엔 그렇게 살던 시절이 있었지

허나, 2, 3년 지나니 펠트가 뛰쳐나가서 말이다

 

롬 영감 : 나는 지금도 같이 살고있다고 생각한다만 ······ 

 

의심한다 (지식 20) 동감한다 (매력 20)
좀 무신경한거 아니야? 그야 저 한창 할 나이인 아가씨가
이런 영감님과 같이 살다보면
숨구멍 막히기도 하겠는데 ······ 
롬 영감 : 그렇지 않다!
충분히 신경 써주고 있다고 생각한다
롬 영감 : 흐음 ······ 그렇게 말하니
반론하기 힘들다만 ······ 

 

롬 영감 : 뭐, 자립심이 강한 아이었으니

그 시기가 빨리 온게 아니겠느냐

 

롬 영감 : 애초부터 여기 머무를 성격도 아니었다

빈민가를 싫어할 법도 하지

 

스바루 : 빈민가에서 탈출인가

『미티어』 의 대금인 성금화 20개 정도라도 모자란가봐?

 

롬 영감 : 아니, 그렇게나 있으면

사치부리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살 수 있겠지

 

스바루 : 그래? 그런데 저녀석은 ······ 

 

롬 영감 : ······ 허나 펠트 녀석은

아직 『미티어』 를 아직 환금하지 않았다

 

스바루 : 어? 왜?

 

롬 영감 : 글쎄다

펠트 나름대로 생각하는게 있지 않겠느냐

 

스바루 : 펠트의 생각 ······ 

전혀 떠오르지 않아. 뭘 생각하는거지?

 

롬 영감 : ───

 

스바루 : ─ ? 롬 영감? 무슨 일이야?

 

롬 영감 : ······ 한 가지, 내 쪽에서도 괜찮겠는가

네게 찾던 휘장 말이다만

 

스바루 : 아아, 몸에 꼭 붙여놓고 다니고 있지. 이게 왜?

 

롬 영감 : 그 휘장을 펠트에게 맡겨두지 않았으면 한다

 

스바루 : 펠트한테? 상관은 없는데, 왜 ······ 

 

롬 영감 : 아무튼, 꼭 좀 부탁한다

 

스바루 : 아, 알겠어, 신경쓸게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( ······ 방금 그 감정은 뭐지, 그리고 펠트 녀석도 그렇고)

 

스바루 : (휴대폰을 가지고 뭘 생각하는건지 ······ )

 

 

언젠가 함께

─ 장물장에서 살게 되고 수일이 흐른 어느 날

펠트가 신경쓰인 스바루는

본인을 불러내 이야기를 듣기로 결심한다

 

─ 빈민가 외곽 / 낮

 

펠트 : 그래서? 일부러 불러서 왔는데

쓸데없는 용건이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야

 

스바루 : 아아, 미안해 펠트

잠깐 너한테 듣고싶은 말이 있어서

 

스바루 :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

네가 필사적으로 돈을 모으는건 빈민가를 나가기 위해서야?

 

펠트 : ─ 갑작스럽네. 그걸 누구한테서 들었는데

 

스바루 : 아니야? 롬 영감이 그런식으로 말하던데

 

펠트 : 나참, 롬 영감 ······ 입이 너무 가볍잖아

 

스바루 : 라는건 역시 그렇다는건가

빈민가 탈출 계획은 정말로 있다는 말이군

 

펠트 : 시끄럽네. 형씨랑은 관련 없잖아

웃고싶으면 실컷 웃어

 

스바루 : 엥? 왜 웃어야해?

 

펠트 : 어, 그거야, 그게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난 마음속으로부터 널 응원할거야

너는 절대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거든

 

펠트 : 누구한테 말하더라도 웃음거리가 될 줄 알았는데

 

펠트 : 나쁜 의도는 없어보이네, 고마워 

 

스바루 : 그래서,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

휘장의 교섭건으로 준 『미티어』 말이다만

 

펠트 : 음? 그게 왜

 

확인한다 (지식 10 / 매력 10) 단언한다 (지식 10 / 용기 10)
아직 환금하지 않았다고 들었어
사실이야?
아직 수중에 들고 있는거지
펠트 : 그것도 롬 영감한테서 들었어?
사실인데
펠트 : 잘 가지고 있어

 

스바루 : 아니, 이상하잖아. 왜 아직도 돈으로 안바꿨어?

 

스바루 : 성금화 20개면 여길 뜨는것도 어렵지 않다고 들었어

 

펠트 : ······ 별다른 이유는 없는데

 

펠트 : 그저 형씨가 잘 안풀리는것처럼 보였으니까

 

스바루 : 내가 잘 안풀렸다고 ······ ?

 

펠트 : 그러니까 휘장 말이야. 휘장

돌려주기는 커녕 마법으로 흠씬 두들겨 맞았잖아

 

펠트 : 나야 관련 없는 일이지만

그걸로 트집 잡히면 귀찮단 말이야

 

감동한다 (즉흥 20) 납득한다 (매력 20)
세상에 ······ 그 말은 날 신경써준거지!? 아아, 그렇구나. 납득했어
펠트 : 엑!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데! 펠트 : 싱겁네 ······ 일단 형씨 탓인건데?

 

펠트 : 나참, 정신 나가겠네 ······ 

아무튼 이야기는 여기까지야

 

스바루 : 그렇구나

그래도 난 너와 롬 영감에 대해서 마음이 엄청 찡해졌다고

 

스바루 : 둘에게서 버려졌다면

지금쯤 어디서 쓰러졌어도 이상하지 않았어

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

 

스바루 : 사양말고 환금해서 빈민가 탈출 계획에 써버려

 

스바루 : 은혜갚기 같은거니까

어디에 쓰더라도 기쁘게 생각할거야

 

펠트 : 그렇게 말해도 ······ 아니, 기다려봐

 

펠트 : 왜 나한테 감동하는건데

애초에 그 원인은 롬 영감이잖아

게다가 빈민가에서 나갈 계획따위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어? 그야 빈민가 탈출 계획은

롬 영감도 같이 대리고 갈 생각인거잖아?

 

펠트 : ─ 윽!?

 

펠트 : 그, 그거 ······ !

 

스바루 : 안심해

이건 롬 영감한테서 들은게 아니라 내 감상이야

 

펠트 : 저, 절대 말하지 말라고!?

 

스바루 : 하핫, 알고 있어 알고 있어

 

 

반쪽짜리

─ 펠트의 목적을 확인한 스바루는

뭔가 힘이 될 수 없을까 하고 생각에 잠긴다 ······ 

 

─ 빈민가 외곽 / 낮

 

펠트 : 용건은 이거면 됐지? 그럼 난 간다

 

펠트 : ─ 윽

 

스바루 : 뭐야, 배라도 고파졌어?

 

펠트 : 아침밥 먹고 시간이 좀 됐어

형씨가 길게 끌어서 이런거잖아

 

스바루 : 그럼 첫 임금 나왔으니 내가 쏠게

용돈 수준이지만 자랑스러운 돈이야

 

펠트 : 형씨가 그럴 필요 없어

 

스바루 : 너무 그러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여봐, 가자!

 

펠트 : ······ 나원 참

 

─ 상점가 / 낮

 

스바루 : 이 근처는 여러 노점들이 많아서 활기차구만

 

펠트 : 침 흘리면서 힐끔거리지 말고

 

스바루 : ······ 오, 저게 좋아보이네!

 

스바루 : 자, 반쪽

 

펠트 : 왜 반쪽만 주는거야

여기서는 그릇이 얼마나 넓은지 보여줄 차례 아니었어?

 

스바루 : 보고 있으니 나도 배가 고파졌거든

하지만 두개나 살 여유는 없었다!

 

펠트 : 뭘 자랑스럽게 여기는거야 ······ 으앗뜨거!

 

스바루 : 갓 만든 따끈따끈함이구만

 

펠트 : 합, 후압 ······ 냠냠

 

스바루 : ······ 우와! 예상보다 맛있잖아

 

스바루 : 악, 뜨거워! 육즙이 혀에! 타버려!

 

펠트 : 하! 걸신들린듯이 먹으니까 그런거야

어린애도 아니고 천천히 먹어

 

스바루 : 하아, 입 안이 얼얼해 ······ 그래도 맛있다. 나쁘지 않아!

 

펠트 : 나도 사람의 돈이라 생각하니 더 맛있게 느지네

 

스바루 : 정말 좋은 성격 가지고 계시는구만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─ 좋았어! 배도 채웠겠다 나는 슬슬 돌아가볼까나

 

펠트 : 기다려봐, 한턱 낸 답례로 하나 알려줄게

 

펠트 : 여기 왕도에 오면 지갑은 소중히 숨겨두고 다녀

 

펠트 : 위험해서 못 보고 있을 지경이거든

 

깔본다 (지식 -2 / 즉흥 20) 따른다 (즉흥 10 / 매력 10)
누구씨가 훔쳐갈까봐?
이봐, 내 경비 스킬을 깔 ─
네가 말할 처지는 아닌 느낌인데
알겠어. 일단 엄중히 ─

 

스바루 : ─, 어라? 지갑이 없어!

 

펠트 : 그 러 니 까, 빈틈 투성이라고

 

스바루 ; 엑, 잠깐!? 그거 내 지갑 ······ ! 어느틈에 ······ !?

 

펠트 : 참고로 지갑과 함께 이것도 슬쩍

 

스바루 : 휘장까지!?

 

펠트 : 나참, 질릴 지경이네 ······ 

이정도면 심부름 가는 꼬맹이 지갑을 훔치는게 더 어렵 ─

 

스바루 : ─ ? 이봐, 펠트, 그거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응? 무슨 일이길래

 

스바루 : 아니, 휘장이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─ 뭐야? 빛나는건가?

 

스바루 : 휘장이 빛난다 ······ 그러고보니

롬 영감도 휘장을 펠트한테 맡기지 말라고 그랬었지

 

보라색 머리 기사 : ─ 거기 너!

 

펠트 : 으악!? 뭐야!?

 

스바루 : 너는 ······ 

 

보라색 머리 기사 : 놀래켰다면 미안하다

허나, 위급한 상황이라서 그렇다만

─ 그 손에 있는걸 보여주지 않겠는가?

 

스바루 ; 손에 있는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위험해! 형씨, 도망가자!

 

스바루 : 엑, 잠 ─

 

보라색 머리 기사 : 크윽! 기다려 ─ !

 

펠트 : 따돌렸나? 여기까지 오면 괜찮겠지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하아, 하아, 하아 ······ !

 

펠트 : 벌써 어깨 떨어지면 어떡해? 형편없는 체력이네

 

펠트 : 이래보여도 적당히 뛰어온건데?

 

스바루 : 시, 시끄러워 ······ 그, 그것보다

아까는 갑자기 왜 그랬던거야 ······ 

 

펠트 : 못봤어? 그녀석은 기사였다고

 

펠트 : 도둑질한 휘장을 보여주면 잡힐게 뻔하잖아

 

스바루 : 그거야 듣고보니 위험했긴 하네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······ 그나저나 갑자기 기사가 왜 말을 걸어온거지 ······ ?

 

펠트 : 글쎄?

오늘은 꼬투리 잡힐 뻔 했으니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어

 

스바루 : ───

 

펠트 : 형씨, 안가?

 

스바루 : 아, 아아, 갈거야, 갈건데 ······ 

 

스바루 : (뭐지 ······ 잘 모르겠지만 기분나쁜 두근거림이 나는데)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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